<앵커 멘트>
10대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길가던 여성의 핸드백을 낚아채는 순간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늦은 밤에 오토바이 한 대가 인도를 질주합니다.
그 뒤로 한 여성이 뛰어갑니다.
반대편 CCTV를 보니 인도를 뛰어갔던 여성 뒤로 오토바이가 접근하고 있습니다.
오토바이 뒤에 탄 남성이 순식간에 가방을 낚아채고 당황한 여성은 오토바이를 뒤쫓습니다.
날치기 순간을 자세히 보니 휴대전화 통화에 몰두한 여성은 가방을 길 쪽으로 들고 있습니다.
오토바이 날치기범들이 가장 좋아하는 상황입니다.
<녹취> 날치기 피해 여성 : "통화하는데 신경 쓰고 있었고 오토바이 소리가 났어도 생생 달리는 것도 아니었고 동네에서 지나가는 소리 있잖아요. 부릉부릉하면서.. "
경찰은 붙잡힌 10대 2명은 이런 방법으로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여성 16명에게서 7백만 원을 뺏었습니다.
<녹취> 피의자 : "(도로 쪽으로)손에 가방을 들고 있거나 어깨에 가방을 매고 있는 분은 낚아채기가 쉬운데 벽쪽에 가방을 대고 가는 분은 낚아채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가방을 되도록 건물 쪽으로 옮겨 맬 것을 권합니다.
<인터뷰> 고광석(인천 계양경찰서 형사4팀) : "흔히들 어깨 매시면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는데, 뒤에서 이렇게 낚아채면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길을 걸으며 통화를 하거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날치기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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