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전략 어떻게?…“수시 적극 지원”

입력 2009.11.18 (07:49)

수정 2009.11.18 (07:50)

<앵커 멘트>

요즘 고교 진학담당 교사들은 학생들과 상담하랴 대학 정보 수집하랴 가장 바쁠 때 인데요.

수능이 끝난 후 학생들이 어떻게 대입 전략을 세워야 할지, 이들 교사들의 조언을 최영윤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예년에 비해 대체로 쉬웠다는 올해 수능.

시험 당일과 그 다음날, 하루 사이에 학생들의 반응은 확 바뀌었다고 진학 담당 교사들은 전합니다.

<인터뷰> 계성환(경복여고) : “처음엔 자기가 잘봤는지 알았는데, 모두가 다 잘봤다는 것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을 더 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높은 점수를 받는 학생이 많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안정 지원을 추천했습니다.

<인터뷰> 임선희(보성여고 교사) : "고득점 자들이 많이 양산될 것 같아요. 자칫하면 고득점 착시현상에 빠져서 지나치게 정시에 상향지원을 하지 않을까..."

특히 상당수 교사들은 수리는 쉽고 외국어는 어려웠기 때문에 문제 풀이에 익숙한 재수생과 영어에 강한 외고 학생들에게 올해 수능이 유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안연근(잠실여고 교사) : "이번 영어 시험이 어렵게 출제 됐는데 거기서 외고 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낸다면 외고 학생들이 유리하지 않을까..."

교사들은 따라서 일반고 학생들은 수능시험을 중심으로 치러지는 정시 외에 수시 2차에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추천했습니다.

<인터뷰> 김태환(서울여고 교사) : “수시로 보내려고 하는 것이, 가채점 결과이기는 하지만 정시로 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이 서고 있고...”

내년 수능에는 응시생이 더 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재수는 쉽지 않은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교사들은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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