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강남권 인기 아파트 거래 ‘반토막’

입력 2009.11.18 (07:49)

수정 2009.11.18 (07:50)

<앵커 멘트>

지난달 강남권 인기 아파트의 거래량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는 건데 집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천4백 세대가 모여 있는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아파트 77㎡ 형의 지난달 거래량은 단 3건.

지난 6월 22건의 1/7 수준에 불과합니다.

강남의 또 다른 아파트 단지.

뛰어난 한강조망권에 교육, 편의 시설이 근처에 있어 전통적인 인기 지역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전체 천 9백여 세대 가운데 단 3채만 매매가 이뤄졌습니다.

132제곱미터 이상 대형 평형에서는 아예 거래가 끊겼습니다.

<인터뷰> 공인중개사 : "조금 더 기다렸다 사겠다. 1,2월까지는 내림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그런 기대들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강남 3구의 지난달 거래량은 8백 90여 건에 불과했습니다.

전달인 9월의 천9백여 건보다 절반 이상 급감한 수칩니다.

이처럼 수도권 아파트 값을 이끌고 있는 강남권 아파트 거래량이 반토막 나면서 당분간 거래 가격도 하락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은경(부동산 1번지) : "거래량은 향후 가격에 대한 선행지표이고, 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매수세가 위축됐다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가격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겨울 이사철 비수기가 겹친데다 내년 초 금리까지 인상된다면 가격 하락폭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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