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3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아프리카 해역에서 우리 상선을 지키는 부대가 있습니다.
바로 청해 부대인데요, 통일신라시대 완도에 해상무역기지 청해진을 설치한 해상왕 장보고의 기상을 이역만리에서 다시 보여주고 있습니다.
손원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다를 헤젓고 다니던 해적들이 우리 군의 헬기가 출동하자 이내 줄행랑을 칩니다.
작전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해상교통로로 꼽히는 소말리아 해역.
한 해 우리 상선 5백 척이 지나는 곳으로 해적 출몰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우리 상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청해 부대가 파병된 것은 지난 3월.
여섯 달 동안 1진 문무대왕 함은 우리 선박을 비롯해 북한과 외국 선박 등 325척의 안전항해를 지원하고, 7차례 해적을 퇴치하는 전과를 올렸습니다.
<녹취> "(네. 감사합니다. 그냥 우리 더 보호하겠습니까?) 귀선을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는 2진으로 대조영 함이 우리 상선을 보호하고 있고, 오는 20일이면 임무교대를 위해 충무공 이순신 함이 출항합니다.
<인터뷰> 장성우(대령/문무대왕함장) : "더위와 황사, 100% 습도, 거센 파도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른 국적의 선박뿐 아니라 우리 국적의 선박까지.."
해군의 첫 전투함 파병 부대로서 청해 부대는 세계 어디에서나 작전 수행이 가능한 해군이라는 우리 해군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