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의 고민, 첼시 사령탑 복귀?

입력 2009.11.21 (14:30)

수정 2009.11.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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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러시아의 사령탑 거스 히딩크(63) 감독의 거취 문제가 팬들의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팀은 지난 19일 슬로베니아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1로 패하면서 1,2차전 합계 2-2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밀려 본선 진출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에 따라 내년 6월까지 러시아와 계약된 히딩크 감독으로선 사실상 계약이 조기 종료되는 상황을 맞게 됐다. 히딩크 감독 역시 슬로베니아에게 패한 직후 외신 인터뷰를 통해 "조만간 거취를 결정하겠다"라고 밝혀 러시아를 떠나는 게 기정사실로 됐다.
이런 가운데 영국 일간 신문 가디언은 21일(한국시간) "히딩크 감독이 첼시의 기술 고문으로 복귀할 계획을 짜고 있다"라며 "아직 히딩크 감독의 첼시 복귀에 대한 논의는 없지만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구단도 기뻐할 것"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06년부터 러시아 대표팀을 맡았던 히딩크 감독은 지난 2월 첼시의 임시 감독을 맡아 FA컵 우승을 일궈내면서 첼시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
이 신문은 "히딩크 감독이 첼시에 복귀한다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도와 구단의 문제점을 찾아주는 '트러블 슈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첼시의 안첼로티 감독 역시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히딩크 감독은 나의 친구다. 만약 시간이 남는다면 첼시에 와서 선수들을 함께 훈련시킬 수도 있다. 그런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며 히딩크 감독의 복귀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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