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북, 비핵화 약속땐 평화체제 검토”

입력 2009.11.21 (21:45)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비핵화를 약속하면 평화협정까지 논의할 수 있다고 힐러리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북한도 이미 6자회담 복귀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힐러리 미 국무장관은 다음달 8일 방북하는 보스워스 대표가 분명한 대북 메시지를 갖고 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비핵화를 약속하면 수교는 물론 한반도 평화협정까지 논의할 준비가 돼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관계정상화와 평화조약 체결을 검토할 것입니다. 이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북미회담에서 6자회담과 비핵화 재다짐이라는 두 가지의 목적이 달성되면, 곧바로 6자회담을 통해 일괄타결 협상에 착수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 고위 관리는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오겠다는 분명한 암시를 줬다고 밝혔고, 대북통인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역시 이를 확인했습니다.

<녹취> 리처드슨(미국 뉴멕시코 주지사) : "보스워스 대표가 방북해 양자회담을 하면 북한은 6자회담에 복귀한다는 양측의 비공식적 양해가 있는 걸로 압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방북한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3명이 북한 당국자들을 잇따라 면담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있습니다.

이들의 방북은 미국 정부와의 철저한 사전 조율을 거쳐 이뤄졌습니다.

면담 결과는 다음달 북미회담의 향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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