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에서 종이까지…세제의 ‘진화’

입력 2009.11.21 (21:45)

<앵커 멘트>
빨래할때 꼭 쓰는게 바로 세탁 세제인데요.
그 세제가 참 많이 변했습니다.
30년대 세탁비누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변화과정을 정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탁기가 없던 시절, 주부들에게 빨래는 그야말로 중노동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춘옥 : "쪼그리고 빨아야 하니까 다리 아프고 비벼야 하니까 허리도 아프고..."

세탁기와 함께 1966년에 등장한 합성 가루세제는 혁명과도 같았습니다.

가루세제는 진화에 또 진화를 거듭해 고농축 세제, 표백제나 섬유 유연제를 함유한 세제까지 출시됐습니다.

하지만 세제 가루가 날리거나 세탁 후에도 가루가 옷에 남는 점은 소비자들의 불만이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게 액체 세제인데, 이 역시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명진 : "바닥에 많이 흘리기도 하고 양을 정확하게 쓸 수 없어, 쓰다보면 많이 쓰게 되고..."

그래서 알약 타입의 간편 세제가 나오는가 하면, 티슈처럼 한 장만 뽑아 세탁기에 넣으면 깔끔하게 세탁 가능한 종이 형태 세제까지 개발됐습니다.

<인터뷰> 곽상운(세제업체 연구부문장) : "종이형 형태가 조금 더 적게 쓰면서 환경에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지 않겠느냐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세제시장 규모는 3천 3백억 원!

보다 쉽고 깨끗한 빨래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세제의 무한 변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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