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 상습 구타

입력 2009.11.23 (07:47)

<앵커 멘트>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주먹으로 때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학부모는 교사를 경찰에 신고했는데 이 교사가 학생들에게 자주 손찌검을 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모양은 지난 12일 담임인 김 모 교사에게 체벌을 당했습니다.

<인터뷰>이00(초등학교 6학년) : "(선생님이) 등을 밀치고 주먹으로 머리와 이마있는 쪽을 때리면서.."

숙제를 하라는 지시를 어기고 나무라는 선생님에게 반항했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동급생들 : "퍽'소리가 났어요. 남자애 때리는 것보다 세게. 우리 다 놀랐어요."

이 양은 이마 등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고, 학부모는 담임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다른 구타 사례가 있다는 증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체육시간에 말을 듣지 않는다며 남학생을 주먹으로 심하게 때리기도 했고, 한 학생은 등을 맞아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기도 했다고합니다

<인터뷰>윤00(초등학교 6학년) : "눈을 한두대 맞고요.귀도 네대 정도 맞았어요. 오른쪽 귀가 윙거리면서 환청이 들리기도 했어요."

해당 교사는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고 학교 측도 교사와 학부모의 합의만 종용할 뿐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학교 관계자 : "3월에 규율잡으려고 그때는 조금 소리도 지르고 등도 때리고 (그 이후엔) 다른 애들 때린 것은 없다."

해당 교육청은 체벌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다며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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