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기습 한파와 해안 대설 주의

입력 2009.11.24 (06:22)

수정 2009.11.24 (07:00)

<앵커 멘트>

올 겨울에는 기습 한파와 함께 서해안과 강원 영동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는 등 날씨 변덕이 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상기상 현상을 만드는 엘니뇨 현상이 가세하면서 특히 영동지역에 잦은 폭설이 예상됩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겨울에는 한반도 주변 바닷물 온도가 예년보다 높은 상태를 지속하겠습니다.

적도에서 나타나고 있는 엘니뇨 현상의 영향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륙에서 찬 공기가 밀려 내려올 때면 큰 기온 차이로 인해 해안 지역에 잦은 폭설이 예측됐습니다.

한파가 서해상으로 확장해오면 서해안과 제주도에 많은 눈이 오겠고, 동해 북부의 고기압이 발달해 내려오면서 강원 영동과 산간에 폭설이 잦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해상에서 만들어진 눈은 습기가 많아 더 무겁기 때문에 구조가 약한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물은 붕괴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엘니뇨 현상은 전반적으로 포근한 겨울을 만들어내겠지만, 일시적으로 찾아오는 한파를 막아내지는 못하겠습니다.

<인터뷰>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시베리아에 중심을 둔 찬 대륙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강하게 발달하면서 기습 한파와 폭설 등의 이상기상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달 초부터 기온을 크게 떨어뜨리는 기습 한파가 한두 차례 예상됩니다.

또, 내년 1월에는 한겨울 추위가 사흘 이상 길게 이어지면서 수도관 동파 등의 한파 피해도 우려됩니다.

한반도에 온난화가 진행되는 있지만, 겨울 한파는 여전히 남아 있어 느낌 추위, 즉 체감하는 추위는 올 겨울에도 심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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