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주식 불공정 거래’ OCI 총수 일가 소환

입력 2009.11.24 (22:01)

<앵커 멘트>

OCI 그룹과 동아일보 사이에 불공정 주식거래가 있었는지 검찰 수사가 빨라졌습니다.

OCI 총수 일가 소환이 시작됐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OCI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로 이수영 회장의 장남을 지난 20일, 차남을 어제 잇따라 소환했습니다..

지난 2007년 말 회사의 호재성 공시 이틀 전에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각각 3억 5천만 원과 4억 8천만 원의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 때문입니다.

검찰은 또 이 회장의 둘째 동생이자 OCI 3대 주주인 이화영 씨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 씨는 특히 자신의 딸과 한승수 전 총리 아들인 사위 이름 등으로 OCI 주식 39억 원어치를 사들여 6억 3천만 원의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재경국장 이모 씨도 이르면 이번주 말쯤 소환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1월, 호재성 공시 6일 전에 무려 115억 원어치 OCI 주식을 사들여 49억 원의 차익을 얻은 혐의 때문,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특별한 정보를 입수했으니 OCI 주식을 최대한 많이 사달라"는 이 국장과 증권사 직원간 통화 녹음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OCI의 전직 감사 김모 씨가 동아일보 김재호 사장의 인척이라는 점에서 미공개 정보의 출처가 김 사장일 가능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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