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KBS 사장 취임

입력 2009.11.24 (22:01)

<앵커 멘트>

김인규 KBS 신임 사장이 취임했습니다.

정치권력, 또 자본으로부터 공영방송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상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인규 신임 사장은 오전 내내 취임식장 입장을 막는 노조원들과의 실랑이 끝에 어렵사리 연단에 섰습니다.

김인규 사장은 우선 공사 1기생으로서 지금까지 KBS는 단 하루도 마음속을 떠나지 않았던 애정의 대상이었다며 벅찬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어 디지털 기술의 진화와 미디어 빅뱅으로 인한 방송환경의 변화는 냉혹한 현실이라며 구성원들의 단합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김인규(KBS 사장) : "저마다 생각이 다르고 할 말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모두 털어냅시다. 제가 앞장 서겠습니다."

KBS를 정권이 장악하려 한다지만 자신은 정치권력과 자본으로 부터 KBS를 지키기 위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인규 사장은 특히 내년에는 수신료를 현실화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KBS는 무료 지상파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인규(KBS 사장) : "경제적 약자에 대한 배려, 공영방송의 덕목..."

김 사장은 이같은 가칭 K-VIEW 플랜을 통한 디지털 정보격차의 해소로 한국의 디지털 TV 시대를 KBS가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한편, 취임식 도중 일부 노조원들이 사내 CCTV 중계를 차단해 파행이 빚어지는 등 진통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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