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사흘째…화물 수송 차질

입력 2009.11.28 (08:33)

<앵커 멘트>

철도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지 오늘로 사흘이 됐습니다.

화물 수송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여객 수송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경제팀 취재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 화물 열차 수송, 오늘은 얼마나 줄어들 전망입니까.

<리포트>

네, 오늘 새벽부터 일부 화물 열차가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밀린 화물을 처리하는 데는 여전히 역부족입니다.

파업이 이어진 지난 이틀 동안 화물 수송 공백이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파업 첫날 이후 예정된 6백 편 가운데 화물 열차는 7% 수준인 43대 편만 운행됐습니다.

이처럼 운행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수출입 화물 처리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철강 제품이나 기계류, 긴급 특송화물 등이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체 운송수단인 화물차 운임은 이틀 사이 두 배 이상 뛰었습니다.

이 때문에 철도 화주들은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상 운행됐던 여객 열차도 오늘부터 파업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을 맞아 승객이 50%나 급증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파업 기간 동안 투입된 필수유지인력, 그리고 대체 인력에 휴식 시간을 줘야 합니다.

이 때문에 당장 내일부터 새마을, 무궁화호의 운행률이 60%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열차를 타기 전에 예정된 시간에 운행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줄 것을 철도공사는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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