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당 단합해 국민 설득”…친박계 ‘반발’

입력 2009.11.30 (22:00)

수정 2009.11.30 (22:04)

<앵커 멘트>

대통령의 세종시 설명으로 여론 반전의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는 여권, '화합','합심'을 강조하면서 친박계 설득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지도부를 만난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 등으로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전세계가 지금 앞을 향해 나가기위해서 경쟁을 하고 있을 때 우리는 국내적인 갈등이 있어서 좀 걱정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친박 진영의 반대를 의식한 듯 계파별 생각이 다른 것으로 비치고 있다며 당의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정부가 서두를테니 대안이 나올때까지 당정에서 서로 협조해서 대안을 제시하는 게 좋겠다. 당이 하나의 모습으로 나와줬으면 좋겠다."

한나라당 지도부도 대통령의 진솔한 입장 표명이 여론 반전의 계기가 됐다며 힘을 합쳐 나가자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안상수(원내대표) : "더욱 차분한 자세로 소모적인 논쟁 무익한 비판 접고 정부 대안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 등 친박계와 충청지역 의원들은 원안 불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녹취> 이성헌(한나라당 의원) : "정치적이고 정략적이라고 얘기하고 수정안이 역사적 소명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견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친박계는 원안고수 입장에도 불구하고 야당과의 세종시 연대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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