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에 시멘트업체 ‘타격’

입력 2009.12.01 (07:33)

수정 2009.12.01 (17:10)

<앵커 멘트>

철도 노조의 파업이 이어지면서 시멘트 업체에도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제품 수송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원료 수급에도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시멘트 제조업체가 밀집한 국내 대표적인 시멘트 수송 기지입니다.

길게 늘어서 있는 시멘트 화차는 벌써 닷새 째 발이 묶였습니다.

철도 노조 파업 이후 수송률이 평소 10%에도 미치지 못하자 시멘트 제조업체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나마 업체의 비축량을 포함해 파업을 대비해 중간 기지에 쌓아 둔 물량도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멘트 업체 관계자 : “(파업이) 장기화된다면 공장 가동도 중단된다고 봐야죠. 지금도 경기가 안좋은데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장 가동 원료인 유연탄 수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한 시멘트 업체는 당장 오늘부터 하루 천톤의 유연탄을 육로로 수송해야할 처지입니다.

꼼짝 없이 하루 60대 분의 화물차 운송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인터뷰> 시멘트 업체 관계자 : “철도로 수송한 부분을 화물차로 육송해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모든 물류 비용이 상승되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한편, 코레일은 퇴직자 등 비상 근무 인력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지만 파업 장기화 우려 속에 시멘트 업계는 비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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