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두 주역 靑 회동…어떤 대화 오갔나?

입력 2009.12.01 (22:14)

수정 2009.12.01 (22:17)

<앵커 멘트>

'세종시 수정' 문제를 놓고 논란이 뜨거운데요, 대립각을 세워온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늘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헝가리 대통령 환영 만찬에서 마주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대표의 표정은 환했습니다.

세종시를 둘러싼 어색함이나 긴장된 분위기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떨어져 앉은탓에 관심을 모았던 세종시 대화도 이뤄질 여건이 안됐습니다.

만찬후 별도 만남도 없었다고 합니다.

세종시를 놓고 마주 달리는 두 사람이 다시 만날지는 불투명하지만 박 전대표를 겨냥한 이 대통령의 설득 공세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대통령과의 대화 행사에서 박 전대표에게 역지사지를 주문한듯한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 "반대하는 분들중에 다음 정권의 대통령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한나라당 지도부에게 단합과 계파불식을 여러차례 강조한 것도 박 전대표를 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박 전대표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말로 요지부동의 태도입니다.

이에따라 여권내에서는 충청권을 우선 설득시켜 박 전대표의 태도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 전대표가 끝내 수정안을 거부할 경우 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을 포기할것인지 아니면 정면 승부를 벌일지 양자택일의 선택에 직면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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