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관리비 최대 7배 차이…이유는?

입력 2009.12.01 (22:15)

<앵커 멘트>

아파트 관리비를 놓고 다툼이 많은데요, 처음 공개된 서울지역의 관리비를 비교해보니 단지 따라 최대 7배나 차이가 났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광진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지난 9월 이 아파트에 청구된 관리비는 ㎡당 1959원.

105㎡형 가구는 전기요금 등 세대별 사용료 빼고도 21만 원 정도로 서울에서 가장 비쌌습니다.

가장 싼 은평구의 285원보다 7배 정도 많았습니다.

<녹취>입주민 : "집값 떨어질까봐 말을 못하는거지... 사람들 피해는 많아요. 이렇게 관리비 비싼 건 있을 수 없는 거에요."

관리비 차이가 많이 나는 가장 큰 이유는 인건비 때문입니다.

가장 비싼 단지에서는 백 가구 당 아파트 관리 인력은 13명이지만 가장 싼 단지는 2명에 불과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오래된 아파트의 관리비가 상대적으로 비쌌습니다.

보안시설이 적다보니 그만큼 경비 인력을 많이 고용하기 때문입니다.

또 편의시설과 부대시설이 많을수록 관리비가 많았습니다.

<인터뷰>김이탁(국토해양부 과장) : "피트니스센터나 응접실 등의 시설들이 있으면 공동관리비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관리비는 일반관리비와 청소비, 경비비 등 모두 6개 항목으로 전기와 수도요금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공개에서 제외됐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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