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 3마리 사슴농장 습격…사슴 8마리 숨져

입력 2009.12.02 (08:09)

수정 2009.12.02 (08:14)

<앵커 멘트>

경남 진주의 한 사슴농장에 사냥개가 침입해 사슴 8마리를 물어 죽였습니다.

개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의 한 사슴농장입니다.

농장 한구석에 죽은 사슴이 쌓여 있습니다.

어제 아침 8시 반쯤 사냥개 세 마리가 우리에 침입해 사육 중인 사슴들을 물어 죽인 것을 농장 주인이 발견했습니다.

모두 8마리의 사슴이 사냥개의 공격에 희생됐습니다.

2~3년생 사슴으로 새끼를 밴 암컷도 있었습니다.

<인터뷰>목격자 : "개 두 마리가 같이 들어간 곳에서는 다 죽어있었고 한 마리만 들어간 곳은 개 혼자 있고 5마리 모두 살아있고."

사냥개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2시간 만에 생포됐지만 개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사슴의 부패상태로 볼 때 사냥개들은 엊그제 낮부터 농장에 침입해 사슴들을 공격했지만 농장주인이 미처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영갑(진주경찰서) : "현장 상황으로 봐서는 11월 30일 오후 1시쯤 발생한 사건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 일대가 수렵허가 지역이 아닌 점으로 미뤄 누군가 밀렵을 하다 사냥개를 잃어버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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