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09.12.02 (12:59)
수정 2009.12.0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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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의 유명 호스트바 종업원이 훔친 돈으로 호화 생활을 즐기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빚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명품 쇼핑을 하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당 계산대 근처에서 두리번거리던 남자가 밑에 있던 손가방을 집어들고 문밖으로 달아납니다.
경찰에 잡힌 35살 최모 씨의 직업은 호스트바 종업원.
지난해 2월부터 이렇게 식당을 돌며 물건을 훔친 건 64차례, 경찰이 밝힌 액수만 2억여 원에 이릅니다.
주로 영업을 끝낸 식당에서 종업원들이 청소를 하느라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를 노렸습니다.
훔친 물건은 대부분 종업원들이 놓아둔 손가방 등이었습니다.
최 씨는 훔친 손가방 안에 들어있는 수첩과 예금통장에 적힌 숫자를 조합해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냈습니다.
최 씨는 훔친 돈으로 명품 옷과 구두를 구입하고 고급 승용차를 빌리기도 했습니다.
또 여자친구와 단골손님을 위해 반지와 가방 등 선물을 사기도 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서울 압구정동의 유명 호스트바에서 지난 4년간 여성들을 상대로 일하며 거액을 챙겼지만 다른 종업원들이 빌려 쓰고 도망간 사채를 대신 갚기를 강요당하는 등 빚에 시달려왔다고 전했습니다.
KBS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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