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접경 지대 영향…北 상류층 미리 대비?

입력 2009.12.02 (22:09)

<앵커 멘트>

화폐 개혁 영향은 북한과 중국 간 접경 지역에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 상류층이 미리 대비했다는 정황도 나옵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신의주로 들어가는 압록강 철교.

이 다리를 건너 북으로 들어가던 물건 주문량이 요 며칠새 뚝 떨어졌습니다.

북한 생필품 시장인 이른바, 장마당의 북측 거래선들의 연락이 모두 끊기면서입니다.

<녹취>단둥 교민 : "물건이 많이 안 들어가더라구요, 물건이 많이 쌓여있어요."

북한 화폐 개혁으로 새 돈이 나오자, 새 돈의 가치가 확정될 때까지 문을 닫는 북한 가게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북한내 외화 수요가 급증해, 대외 무역용 외화가 마른 것도 원인입니다.

<녹취>현지 교민 : "여기있는 사람들은 북한의 무역일꾼이나 북한하고 장사하는 사람들도 전부 달러로 장사하기 때문에..."

특히 주민들의 불만을 무마하려 신권과 구권 화폐 교환률을 두 차례나 조정한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화폐개혁 며칠전부터 중국 인민폐와 북한 화폐간 환률이 급속히 변동해 북한의 상류층은 미리 대비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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