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민주당 전원 불참으로 ‘파행’

입력 2009.12.02 (22:09)

<앵커 멘트>

국회 본회의가 민주당 의원들의 전원 불참으로 파행됐습니다.

산적한 민생현안, 뒤로 미뤄졌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디어법 재논의를 요구하며 국회의장실을 점거한 천정배,최문순,장세환 민주당 의원이 끌려 나옵니다.

헝가리 대통령의 국회의장 방문에 앞서 국회 사무처가 강제 퇴거 조치에 나선 겁니다.

미디어법 처리에 반발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던 천의원 등 세 명은 일부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다시 국회 의장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습니다.

<녹취>장세환(민주당 의원) : "무조건 막아라..누가 지시한 겁니까"

민주당은 강제 퇴거 조치에 항의하며 본회의 불참을 선언했고 결국 본회의는 시작 5분만에 정회 됐습니다.

<녹취> "정회를 선포합니다."

한나라당은 강제 퇴거는 당연한 조치였다며 파행으로 몰고간 민주당을 비판했고 민주당은 김 의장의 공개 사과와 사회권 거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국민 앞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후안 무치입니다."

<녹취>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3명 의원들을 경위들이 쫓아내는 있을 수 없는 폭거가 있었습니다."

오늘 본회의 파행으로 당초 예정됐던 민생법안 등 80여건의 안건 처리는 일단 다음주로 미뤄졌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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