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세종시 반발 사퇴…야당 장외집회

입력 2009.12.03 (22:01)

<앵커 멘트>

이완구 충남 지사가 세종시 수정 추진에 반발해 지사직을 사퇴했습니다.

야당은 장외투쟁에 나섰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완구 충남지사가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사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

그동안 세종시 원안 추진에 도지사직을 걸겠다고 약속해왔다며, 이제 수정론이 공론화된만큼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완구(충남지사) : "행정도시가 무산될 때 신뢰는 깨질 것이고 국민의 좌절과 상처 갈등과 혼란은 앞으로 국정운영의 커다란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이 지사는 그러나 한나라당을 탈당하지는 않겠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도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고심 끝에 내린 결정으로 안타깝지만, 마지막까지 국민을 설득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충남 천안에서 '원안 사수 총궐기대회'를 열고 원안만으로도 '자족 기능'이 충분하다며 여당 내 수정 반대파 등과 힘을 합쳐 사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충남도민들 여러분들께서 결의해주시고 요구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자유선진당도 충남 보령에서 집회를 열어 세종시 수정 방침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이것은 바로 충청인의 자존심과 긍지를 짓밟는 것입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오늘 장외집회를 시작으로 대전과 충남 아산 등 충청권을 돌며 장외집회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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