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경총, 합의도출 난항

입력 2009.12.04 (06:51)

수정 2009.12.04 (07:22)

<앵커 멘트>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 급여 지급 문제를 놓고 한국노총과 경총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노동부도 새로운 안을 제시했지만 한국노총은 반발하고 있어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노총 시도지부 대표 등이 모인 자리에 긴장감이 흐릅니다.

경총과의 조율 내용을 전해주고 동의를 구하기 위해 모였지만 회의는 10분 만에 끝났습니다.

경총과의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장석춘(한노총 위원장) : “아직은 입장 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의견차이의 핵심은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조항입니다.

경총은 내년부터 종업원 5천 명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3년 안에 단계적 전면 시행을 반면 한국노총은 3년 유예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노총은 노조법 24조 2항과 81조 4항이 노조재정자립방안을 근본적으로 막고 있다며 관련 조항 삭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경총은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의견이 모아지는 듯 했던 복수노조 3년유예방안도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노동부는 복수노조를 1년 유예하고 전임자 임금 금지는 내년에 3만 명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3년 안에 단계적으로 전면 시행하자는 절충안을 새롭게 내놨습니다.

하지만 한국노총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노사정 대표자들은 오늘 다시 만나 의견 조율을 시도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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