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운동가 아프간행 시도…정부 비상

입력 2009.12.04 (07:21)

수정 2009.12.04 (07:58)

<앵커 멘트>



한 시민운동가가 이르면 다음주 아프가니스탄에 들어가 아프간 파병 반대 운동을 하겠다고 나서 정부가 저지에 나섰습니다.



아프간에 파견되는 민간인 재건 인력이 100명으로 정해지고 기지 크기도 결정되는 등 파병 준비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터키에 머물고 있는 시민운동가 한상진 씨가 한국의 파병에 반대하는 운동을 일으키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현지의 정확한 소식을 알려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며 분쟁 지역 경험이 있는 자신이 아프간에 들어가겠다는 겁니다.



한씨가 이란을 거쳐 아프간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정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씨가 아프간 현지의 실상을 전해올 경우 파병 동의안 처리 과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터키에 있는 우리 대사관을 통해 한씨의 소재 파악에 나서는 한편 아프간 정부에도 한씨의 입국을 막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으로 정부의 파병 준비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방재건팀 인원은 100명으로 축소돼 바그람과 새 기지에 절반씩 배치됩니다.



경찰 훈련센터와 태권도 교습소는 새 기지로 옮기고, 헬기부대는 바그람 기지로 들어갑니다.



새 기지는 탈레반의 박격포 사정 범위를 벗어나기 위해 파르완주 차리카르시 북쪽에 소규모로 건설됩니다.



정부는 다음주 국무회의를 통해 이 안을 최종 확정한 뒤 국회에 파병동의안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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