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화공약품 공장 폭발…3명 사망·2명 부상

입력 2009.12.04 (22:03)

수정 2009.12.04 (22:12)

<앵커 멘트>

경기도 용인에 있는 화공약품 공장에서 강력한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지붕과 벽면이 흔적도 없이 날아갔습니다.

곳곳에 건물 잔해가 널려있고 공장 옆에 서있던 승용차는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오늘 오후 3시 10분쯤, 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슈퍼 1>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

<인터뷰> 임병옥(목격자) : "뻥 소리에 쳐다봤는데 금방 여기서 연기가 막 올라왔어요. 조금 있다가 어디서 그런거야 하고보니까 또 조금 있다가 뻥터지면서..."

불은 10여 분만에 꺼졌지만 공장 안에서 일하던 직원 64살 이철 씨와 63살 이순영 씨, 61살 최병철 씨 등 3명이 숨졌습니다.

현장에 있던 직원은 폭약제품을 만들려고 원료약품을 섞다가 화학약품이 터졌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윤 모 씨(공장 인부) : "혼합했습니다. 동하고 수지하고, 알루미늄 파우더 하고 혼합하는 도중에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터진 화약제품은 공사장에서 바위를 부수는데 쓰는 것입니다.

최근 신제조법을 개발중이었습니다.

이 업체에서는 지난달 14일에도 용인 공세동 공장에서 비슷한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은 안전 장구를 갖추기 않은 채 폭발성이 강한 약품을 다루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업체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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