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자로 첫 해외 수출…세계 3번째

입력 2009.12.04 (22:03)

<앵커 멘트>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원자로가 처음으로 수출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세계 3번짼데 정말, 쾌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김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상 처음으로 해외 수출될 5메가와트급 한국형 연구용 원자로의 3차원 영상입니다.

요르단으로 수출될 이 원자로는 국제 입찰에서 러시아와 아르헨티나 등을 물리치고 최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내년 3월, 최소 2천억 원 규모의 일괄 수출 계약을 맺게 됩니다.

연구용 원자로 수출국으로는 세계 3번째입니다.

<인터뷰> 안병만(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세계 연구용 원자로 시장에서 3대 수출국의 하나로 부상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획기적인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5년 뒤 요르단의 수도 암만의 북부 지역에 건설될 한국형 원자로의 국산화율은 97%.

지난 1959년 미국 원자로 도입 이후 50년, 그리고 한국형 원자로 개발 성공 14년 만에 첫 수출이라는 쾌거를 거둔 것입니다.

현재 베트남과 터키 등 10여 개 나라가 우리나라에 연구용 원자로 건설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세계 연구용 원자로 시장은 전체 규모가 20조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양명승(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 "원자력 발전의 전제 조건으로서 연구용 원자로 도입을 원하기 때문에 연구용 원자로 시장도 틈새시장으로서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세계 연구용 원자로의 65%가 30년 이상 된 노후 원자로여서 이번 수출 성공으로 앞으로 연구용 원자로 수출의 확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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