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은은한 첼로 선율…관객들 ‘유혹’

입력 2009.12.04 (22:04)

<앵커 멘트>

나지막한 음색 덕분에 첼로는 종종 사람 목소리에 비유되곤 하죠.

그래선지 영화 속 감초 역할도 톡톡히 해냅니다.

영화 속 첼로 이야기. 이수정 기자가 들려 드립니다.

<리포트>

오케스트라가 해체되면서 생계를 위해 납관사가 된 첼리스트.

시신을 다루면서 주인공은 삶과 죽음의 고귀함에 빠져듭니다.

부드러운 첼로의 선율은 어릴적 가족을 버린 아버지 시신을 염하며, 화해와 사랑의 눈물을 흘리는 주인공의 내면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기타 연주 소리에 자신을 떠난 부모가 되돌아 올 것이라고 믿는 주인공.

이 영화에서 애절한 첼로 소리는 기타와 조화를 이루며 가족의 재결합을 알려줍니다.


온몸으로 껴안고 연주하기 때문에 연주자와 하나가 돼야만 비로소 제대로된 소리를 낸다는 첼로.

때로는 처절하고 때로는 부드럽게..

장면에 녹아든 첼로 선율은 더 깊은 대사를 전달하는 명배웁니다.

<인터뷰> 김우진(첼리스트) : "오케스트라에서 첼로는 다른 악기들을 받쳐주는 역할을 합니다. 중저음으로 사람의 목소리를 가장 많이 닮았다고 볼수있습니다."

따뜻한 체온이 그리워지는 연말, 인간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 속 첼로 선율이 관객을 유혹합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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