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내코 등산로 15년 만에 재개방

입력 2009.12.05 (07:45)

<앵커 멘트>

지난 1994년 식생 회복을 위해 폐쇄됐던 한라산 돈내코 등산로가 15년 만에 일반에 다시 개방됐습니다.

빼어난 전망에다 봄이면 철쭉과 진달래가 장관을 이루는 돈내코 등산로를 유용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3시간여에 걸친 산행 끝에 아득하던 한라산 남벽이 가까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발밑에 내려앉은 구름과 백록담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것은 돈내코 등산로만의 매력입니다.

봄에는 털 진달래와 산철쭉이 장관을 이뤄 유명합니다.

<인터뷰> 이영미(제주시 봉개동) : "저쪽에 남벽이 보여서 바위 솟아 있는 것이 매혹적이라고 할까요, 너무 멋있어요."

지난 1994년부터 자연 휴식년에 들어갔던 돈내코 등산로가 다시 개방되자 전국에서 300여 명의 등반객이 찾아와 겨울 산행을 즐겼습니다.

<인터뷰> 김조민(대구광역시/관광객) : "첫 개방 됐다고 해서, 또 의미 있는 곳이고 와보고 싶었고 오니까 좋고요."

<인터뷰> 현원학(제주세계자연유산위원) : "식생이 굉장히 양호하고 한라산에서만 볼 수 있는 난대수종들이 탐방로 주변에 널리 분포하고 있어서 보기도 좋고요."

이번에 다시 개방된 구간은 서귀포시 돈내코 입구에서 남벽 분기점을 거쳐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9.1km입니다.

남벽 분기점에서 정상까지 0.7km 구간은 암벽훼손 우려 때문에 앞으로 계속 통제됩니다.

돈내코 등반로의 재개방으로 등반객 분산효과와 제주 관광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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