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투데이] 이탈리아 베니스 절반 물에 잠겨

입력 2009.12.06 (07:41)

지구촌 곳곳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물의 도시 베니스의 절반이 물에 잠겼고, 추위로 유명한 모스크바에서는 눈이 사라졌습니다.

장화를 신은 관광객이 무릎까지 차오른 물 속을 조심스레 걷습니다.

베니스의 명물 곤돌라도 발이 묶였는데요.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해수면이 1미터 30센티나 높아지면서 베니스 전체 면적의 45%가 물에 잠겼습니다.

이 같은 침수현상은 최근 들어 더 잦아지고 있습니다.

가벼운 외투 차림의 시민들, 아예 반팔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기도 합니다.

111년 만에 가장 더운 겨울을 맞은 모스크바의 모습인데요.

이상 기온 탓에 동물원의 곰도 겨울잠에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전설적인 락그룹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가 나섰습니다.

유럽의회에서 연설을 한 폴 매카트니는 소가 내뿜는 메탄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한다며, 채식을 권장했습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수명이 짧은 것은 정자에 있는 특정 유전자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 도쿄대학 연구팀은 쥐 실험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정자 세포의 제9번 염색체 때문에 남성은 여성보다 큰 체구를 갖게 되지만 동시에 수명이 짧아진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마늘값이 금값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마늘 가격이 올랐습니다.

신종플루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요. 면역력을 높인다는 소문이 돌면서 고추값도 폭등했습니다.

중국의 한 재래시장, 지난해만 해도 헐값에 팔렸던 마늘이 요즘은 최고 인기입니다.

신종플루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최고 40배까지 값이 올랐는데요. 말린 고추도 6배나 가격이 뛰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소문이 의학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해열제와 진통제로 쓰이는 아스피린이 백신 면역효과를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미주리대학 연구팀은 아직 최종 확인이 필요하지만 아스피린 등의 소염 진통제가 백신의 항체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이 사람, 부시 전 미국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져 아랍권의 영웅이 된 이라크 기자 알 자이디인데요.

갑자기 신발이 날아옵니다.

다행히 맞진 않았는데요.

이 장면, 익숙하다 했더니 지난해 12월 이라크를 방문한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 한 일이 자신에게 그대로 되풀이 된 겁니다.

신발 던진 사람은 미국의 이라크 정책을 지지하는 아랍인이었는데요.

알 자이디는 자신은 점령자에게 신발을 던졌지, 같은 동포에게 던지진 않았다고 항변했습니다.

월드투데이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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