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압록강대교 건설지 ‘개발 붐’

입력 2009.12.06 (22:04)

<앵커 멘트>

중국과 북한을 새로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가 내년에 건설됩니다.

다리가 놓일 중국 단둥에 큰 물류단지가 들어서고 외국자본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현지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단둥시내 중심에서 서쪽으로 10여킬로미터.

곳곳에서 고층빌딩 공사와 토지조성 공사가 한창입니다.

단둥시 정부가 개발중인 랑터우 개발구로 신압록강 대교가 바로 이곳에 건설됩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북한 신의주 입니다.

내년 중순 이곳에 신 압록강대교가 건설되면 단둥과 신의주의 물동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단둥시는 신 압록강대교가 건설되면 북한과 교역하는 핵심도시를 넘어서 한반도와 대륙을 잇는 물류 중심도시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습니다.

<인터뷰>개발구 전시관 안내원 : "신압록강 대교가 건설되면 일본에서 시작해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통하게 됩니다."

이미 마카오와 일본, 타이완 등의 외국 자본이 속속 단둥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도 물류단지와 유류 저장고를 건설하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인터뷰>리쇼펑(sk네트웍스 에너지사업처 처장) : "단둥의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 때문에 이곳이 유류 저장고를 건설해 에너지 도매 시장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신압록강대교 건설비용을 모두 부담할 계획입니다.

단순한 북중 교역 활성화를 넘어 한반도 통일 이후까지 내다보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중국 단둥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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