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퇴치’ 청해부대 “선상생활 즐거워요”

입력 2009.12.08 (20:33)

수정 2009.12.08 (20:46)

<앵커 멘트>



우리 청해부대가 지난 4월부터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역에서 왕성한 해적 퇴치 활동을 펼치며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2진인 대조영함 내의 생활상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잦은 해적 출몰로 상선들의 안전 항해가 위협 받고 있는 소말리아 해역.



우리 구축함, 대조영 함에 갑자기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적 출몰 소식에 신속하게 무장을 갖춘 청해부대.



해적선에 경고 사격을 가한 뒤, 곧바로 진압에 나섭니다.



<인터뷰> 오현석 소령 : "실제 해상에 내려가서 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고 헬기에 저격수가 탑승해 공중 저격훈련을 실시합니다."



6개월간의 선상 생활, 체력 단련 또한 게을리 할 수 없습니다.



자칫 물에 빠질까 공에 끈을 묶어 족구 경기를 펼칩니다.



창고 안에는 고국에서 싣고 온 쌀과 각종 부식은 물론 빼 놓을 수 없는 음식, 김치가 가득합니다.



<인터뷰> 김병혁 대위(보급장교) : "김치 5천 5백 키로를 싣고 나왔고, 입항 때까지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청해부대 2진 대조영함에는 여군 4명을 포함해 현재 298명의 장병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군 : "해적하면 영화 캐러비안 해적만 생각했는데 정말 해적이 많고..."



지난 4월 첫 활동을 펼친 청해부대는 1진인 문무대왕함에 이어 2진 대조영함까지 모두 44차례에 걸쳐 북한 화물선까지 포함해 국내외 선박 783척을 보호했습니다.



<녹취> 우리 선박 선장 무선 : "항해 내내 정신적으로 든든하게 항해를 한 것은 처음입니다. 일사분란한 지휘에 감사드리고..."



내년 1월 귀국하는 대조영함.



빈틈없는 해상 보호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 껏 드높이고 있습니다.



<녹취>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해군 화이팅!"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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