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퇴치’ 청해부대 “선상생활 즐거워요”

입력 2009.12.08 (22:04)

<앵커 멘트>

청해부대는 소말리아 해역에서 상선보호 임무를 수행해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고 있죠?

대조영함을 타고 맹활약중인 장병 300여 명의 생활상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이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잦은 해적 출몰로 상선들의 안전 항해가 위협 받고 있는 소말리아 해역.

우리 구축함, 대조영 함에 갑자기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적 출몰 소식에 신속하게 무장을 갖춘 청해부대.

곧바로 진압에 나섭니다.

<인터뷰> 오현석(소령/청해부대) : "실제 해상에 내려가서 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고 헬기에 저격수가 탑승해 공중 저격훈련을 실시합니다."

6개월간의 선상 생활, 체력 단련 또한 게을리 할 수 없습니다.

자칫 물에 빠질까 공에 끈을 묶어 족구 경기를 펼칩니다.

창고 안에는 고국에서 싣고 온 쌀과 각종 부식은 물론 빼 놓을 수 없는 음식, 김치가 가득합니다.

<인터뷰> 김병혁(대위/보급장교) : "김치 5천 5백 키로를 싣고 나왔고, 입항 때까지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청해부대 2진 대조영함에는 여군 4명을 포함해 현재 298명의 장병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군 : "해적하면 영화 캐러비안 해적만 생각했는데 정말 해적이 많고.."

지난 4월 첫 활동을 펼친 청해부대는 1진인 문무대왕함에 이어 2진 대조영함까지 모두 44차례에 걸쳐 북한 화물선까지 포함해 국내외 선박 783척을 보호했습니다.

내년 1월 귀국하는 대조영함.

빈틈없는 해상 보호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 껏 드높이고 있습니다.

<녹취>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해군 화이팅."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