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겨울철이면 눈이 뻑뻑해지는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죠?
몇년 사이 환자가 급증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이 늘 뻑뻑하고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을 느끼는 20대 여성입니다.
안구건조증이 심해 각막 표면에 미세한 상처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신경민(안구건조증 환자) : "눈이 이물질이 낀 것처럼 화면을 볼 때 글씨가 뿌옇게 보여 불편해요."
안구건조증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가 지난해 153만 명으로 지난 2004년에 비해 1.6배 늘었습니다. 연 평균 12%씩 증가한 셈입니다.
안구건조증은 4-50대 이후에 많이 생기지만, 30대 이하 환자도 37%를 차지했습니다.
건조한 실내 환경과 컴퓨터 사용의 증가, 콘텍트렌즈 사용 등이 안구건조증 급증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눈이 건조해지면 각막에 상처가 생기거나 시력이 떨어질 수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인터뷰> 최재호(안과 전문의) : "인공눈물을 꾸준히 넣는게 원칙이고 최근엔 염증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때문에 염증을 억제하는 새로운 안약이 나와 이것을 넣어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의도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거려, 눈물이 눈 전체에 고루 퍼지게 해야 합니다.
또, 컴퓨터를 볼 땐 화면의 높이를 눈보다 낮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메가 3 지방산 등이 안구의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등푸른 생선이나 견과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