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실·구둣방 ‘공짜’…직원 복지 경쟁력

입력 2009.12.08 (22:04)

<앵커 멘트>

찜질방, 마사지실, 공짜 구둣방을 운영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비용이 좀 들지만, 사기를 높여 회사로서도 큰 이득이라고 합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식사 후 나른해지는 오후 2시, 이 직장인은 어디로 가는 걸까?

목적지는 회사 로비에 마련된 마사지실입니다.

시각장애 마사지사의 손맛을 느끼니 졸음은 가시고 몸은 한결 가벼워집니다.

<인터뷰> 윤용훈(과장/한국IBM) : "장애인한테도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고 직원들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그런 게 아닐까요?"

업무 시간 중 남녀 직원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1-2주일 전에 사전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건강식품을 만드는 이 회사의 교육실에는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이색적인 시설이 있습니다.

바로 찜질방입니다.

점심시간 후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황입니다.

사무실이 답답할 땐 땀을 흘리며 마케팅 전략을 짜기도 합니다.

회의를 하며 계란을 까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인터뷰> 김현주(천호식품) : "오늘같이 눈도 약간 오고 이런 날은 정말 지지기에 너무 좋아요. 하고 나면 업무 향상에도 좋은 것 같아요."

이 회사 직원들의 구두는 늘 광이 납니다.

비결은 바로 옥상에 마련된 공짜 구둣방 때문입니다.

<인터뷰> 엄문아(부장/애경) : "작은 돈이지만 회사에서 그런 것들을 해 준다는 자부심도 있고 직원들이 많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회사 직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사는 이런 복지시설.

사원들의 기를 살리고 결국 회사를 발전시키는 새로운 경쟁력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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