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 진행 빨라진다

입력 2009.12.09 (07:07)

<앵커멘트>

500만 관중시대를 맞은 프로야구지만 엿가락처럼 늘어지고 있는 경기시간은 우리 프로야구의 숨은 고민인데요,
야구계가 빠른 경기 진행을 다짐하는 특별한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김봉진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가 길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투구 시간입니다.
메이저리그 출신인 기아 로페즈와 국내 투수들의 차이는 3초, 한 경기로 환산하면 무려 15분이 늘어납니다.


투수 교체와 타자들의 느린 입장도 경기 시간을 늘리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는 물론이고 일본 리그보다도 9분이 더 길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야구계가 '경기 스피드업 세미나'를 연 것도 이 때문입니다.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준다는 의도입니다.

KBO도 투구 제한 시간 12초 룰을 내년부터 강제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상일(KBO 사무총장): "현장을 설득하고 규정을 명문화하겠다"

야구계가 빠른 경기 진행을 다짐하는 자리였지만, 현장 책임자인 감독들이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취지를 무색케했습니다.

kbs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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