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교민들 “12번째 태극전사가 뛴다”

입력 2009.12.09 (08:40)

<앵커 멘트>

안녕하십니까, 스포츠스포츠입니다.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상대팀들이 가려지면서 우리 축구대표팀만큼이나 마음이 바빠진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선수들과 응원단을 맏을 준비에 여념이 없는 남아공이 우리 교민들입니다.

케이프타운에서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케이프타운 도심에서 약 11킬로미터 떨어진 한인 마을.

삼삼오오 모이는 곳마다 월드컵 이야기가 한창입니다.

<녹취> 이창호 : “아르헨티나가 남미 예선에서 고지대에서 치른 경기가 3대 0, 4대 2로 졌어요”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보태주는 것은 물론 정보 분석을 통해 체계적인 응원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그리스전에 총력전을 쏟을 예정입니다.

또 케이프타운에서 더반까지 2천 킬로미터가 넘는 등 세 경기 모두 이동거리가 만만치 않은 만큼 전세버스 등을 구해 장거리 응원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복진(한인회장) : “대표팀을 위해서 버스를 대절하던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한 곳으로 힘을 모아 응원할 것입니다”

길거리 응원 문화로 세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던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처럼,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또 한 번 12번째 선수가 돼 한마음으로 뛰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한혜진(22세) : “기성용처럼 젊은 선수들이 그동안 잘해왔잖아요, 우리가 16강 진출할 것이라고 확신해요”

월드컵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남아공에서, 대표팀을 맞을 준비에 교민들의 손길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케이프타운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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