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 북한에 도착한 보스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늘은 북한측과 본 회담을 갖고 본격적인 대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평화협정 문제를 둘러싸고 북미간 팽팽한 신경전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스워스 대표 등 미국 대표단이 어제 평양에 도착한 뒤, 북한 관리들과 1차 접촉을 가졌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 본회담에서 본격적인 대화가 오갈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필립 크롤리(미국 국무부 공보차관보) : "평양 도착 이후 회담이 예정돼 있었고, 이번 방북에서 가장 중요한 회담은 오늘 열릴 예정입니다."
회담 상대는 외교실세인 강석주 제 1부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회담에서 평화협정 문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요구하는 평화협정이 6자회담이 재개된 뒤 논의할 문제로, 회담의 의제가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긋는 입장입니다
반면 북한은 평화협정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난달 북한을 방문했던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장도 북한측이 평화협정을 먼저 논의하자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등 큰 돌파구는 마련되지는 않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보스워스 대표는 내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체류일정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미국 고위 당국자는 여운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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