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맞아 지나친 송년회 음주 ‘목숨’ 위협

입력 2009.12.09 (22:02)

수정 2009.12.09 (22:12)

<앵커 멘트>



송년회가 많아지는 이맘때면 응급실에 실려오는 취객들이 많아지죠.



지나친 음주는 목숨까지 위협합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충북 청주시내 한 종합병원 응급실!



119구급차가 들어오고,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30 대 남성이 응급실로 급히 옮겨집니다.



만취한 이 남성은 영하의 추위에 주택가 골목에 쓰러져 있다 주민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유현숙(청주 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 : "주택가에 쓰러져 있었나 봐요. 지나가는 행인이 119에 연락을 해서 왔는데, 술이 너무 취해서 자기 이름도 모르고.."



술에 취해 제대로 걷지조차 못하는 이 50 대 남성도 119구급대원의 부축을 받아 병원 응급실로 들어섭니다.



이처럼 과도한 음주로 응급실에 실려오는 환자는 최근 이 병원에서만 1주일에 평균 1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말 송년회에서 지나친 음주는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청주시내 한 술집에서 송년회를 하던 40대 남성이 과음으로 숨지는 등 지나친 음주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송년회 때만 되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정호(청주 성모병원 내과장) : "술을 안마시고 피로를 회복하는 간에서도 무리가 가는 마당에 술을 마시면 간이 전혀 쉴 시간이 없겠죠."



더욱이 늦은 시각 만취해 정신을 잃고 거리를 배회하거나 쓰러져 있을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