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편안 확정…외고 존속 또는 자율고로

입력 2009.12.10 (12:59)

수정 2009.12.10 (17:33)

<앵커 멘트>

존폐 논란을 빚어온 외국어 고등학교가 학급 규모를 축소하거나 국제고나 자율고 등으로 전환됩니다.

정부의 개편 방안을 김혜송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교육과학기술부가 마련한 개편 방안에 따르면 외고의 학교 규모는 학년별 10학급, 학급당 25명 수준으로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요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는 2012년까지 국제고나 자율형 고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전환해야 합니다.

앞서 특수목적고 제도개선 연구팀은 외고 규모를 대폭 축소해 존속시키는 안과 다른 유형의 학교로 전환하는 안 등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으며 이번 최종안은 정원 축소 규모를 완화하면서 첫번째 안을 수용한 것입니다.

교과부는 이와 함께 입시 위주의 교육 과정 운영으로 설립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외고의 설립 취지를 어학 영재 양성에서 '외국어에 능숙한 인재 양성'으로 명시했습니다.

또 신입생 전형시 입학 사정관제를 통한 선발을 강화하는 한편 내신은 사교육 유발 요인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영어 성적만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교과부는 외고 개편과 함께 2011학년도 고교 입시부터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에 입학사정관제를 전면 도입하고 정원의 20% 이상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선발하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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