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명숙 전 총리 소환 통보

입력 2009.12.10 (13:00)

수정 2009.12.10 (16:47)

<앵커 멘트>

검찰이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 내일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한나라당 공성진, 현경병 의원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검 특수2부는 인사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한명숙 전 총리에게 내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곽영욱 전 한국남동발전 사장으로부터 지난 2007년 초 국무총리 공관에서 한 전 총리에게 인사청탁과 함께 5만 달러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데 따른 것입니다.

검찰은 특히 당시 총리 공관의 출입기록을 통해 곽 전 사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 측은 그러나 곽 전 사장으로부터 한푼도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당장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서기보다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골프장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중앙지검 특수1부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공성진, 현경병 한나라당 의원에게 출석해줄 것을 통보했습니다.

공 의원은 지난해 최고위원 경선 자금을 비롯해 모두 수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 의원도 골프장 대표로부터 1억 천만 원을 받아 빚을 갚는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경병 의원은 이르면 오늘, 공성진 의원은 다음주쯤으로 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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