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하도로 덮어 ‘지상공원’ 조성

입력 2009.12.10 (22:01)

<앵커 멘트>

회색빛 도로 대신 녹지 공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 본 적 있으시죠.

지하도로가 뚫리면 가능합니다.

이정록 기자가 그 현장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독일의 산업도시 뮌휀 한복판에 조성된 공원입니다.

잔디가 잘 깔려져 시민들의 산책이나 운동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공원 옆에는 개천이 흘러 갖가지 새들도 찾아옵니다.

길이가 1.5킬로미터에 이르는 이 공원은 원래 도로가 있던 자립니다.

도로 위를 덮어서 그 자리에 공원을 만든 겁니다.

<인터뷰> 슈테판
교통정체가 줄어들어 교통흐름도 원할해지고 아이들이 나와서 놀 수 있는 공간이 되어서 좋아요
공원 아래 도로에는 차들이 쉼없이 달리지만 소음이나 매연이 위로 전달되진 않습니다. <인터뷰>페터 하르트만 회장 /설계회사 대표
"보기에도 좋고 친환경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총체적인 해결책을 찿아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외곽지역인 생드니 지역에도 이렇게 고속도로를 덮어서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이정록
이덮개 공원은 A1 고속도로 건설로 둘로 나뉘었던 생드니지역을 하나로 연결했습니다.

일본 도쿄에서는 교차로 위에 콜로세움을 닮은 거대한 시설물을 만들었습니다.
시설물은 안에서 차량이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시설물 위에는 나무를 심어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도시의 도로가 공해의 주범이지만 이렇게 덮어버리면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태어납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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