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문호 활짝 여니 재미 보이네!

입력 2009.12.10 (22:02)

수정 2009.12.10 (22:03)

<앵커 멘트>



천하장사 씨름대회가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문호를 대폭 개방해 외국인 선수들도 공식 출전하는 등 흥미를 더했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래판에 등장한 낯선 얼굴.



샅바를 잡은 손이 야무집니다.



정기 교류로 한국 씨름에 익숙한 스페인 씨름 선수들은 힘에 유연성까지 갖춰 만만치 않은 기량을 뽐냈습니다.



공식 씨름대회에 외국인이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



전체 350여명 가운데 스페인과 몽골 선수 14명이 이번 천하장사 대회에 참가해 4명이 32강에 진출했습니다.



<인터뷰> 마르코(스페인전통씨름4회우승) : "한국씨름 경기에 참가하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경기 방식이 달라 조금 어색하기는 하지만 열심히 해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생도 출전하도록 하는 등 문호를 대폭 개방한 이번 천하장사 대회에서는 우승 후보들도 예외없이 예선전부터 치렀습니다.



현 천하장사 윤정수가 예선 탈락하는 이변도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이태현 : "솔직히 부담된다. 잘하면 본전. 못하면 창피하니까..."



이번 대회에는 천하장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역대 최고인 1억원의 우승 상금이 걸렸습니다.



천하장사대회의 이번 변화가 침체된 씨름계에서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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