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제 스노보드 대회가 광화문 광장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감탄 또 걱정이 동시에 교차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한복판을 타고내리듯 스노보드 선수들이 절묘한 묘기를 펼쳐냅니다.
시원하면서도 아슬아슬해보이는 점프가 이어질 때마다, 관람객들의 탄성이 쏟아집니다.
<인터뷰>남지혜(서울 문정동) : "선수들이 날아와서 우리를 덮치는 거 아닌가 생각을 했는데요 그냥 너무 멋있고 좋은거 같아요."
<인터뷰>조광래(캐나다 벤쿠버) : "이런 거를 시내 한복판에서 할 수 있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규모고 정말 자랑스럽고요."
오늘 시범경기에 이어 내일과 모레는 정식 경기가 열립니다.
올해는 15개국에서 67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습니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스노보드 월드컵이 아시아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스테판 김플(오스트리아) : "서울의 역사적인 장소에서 스노우보딩을 하게 되어 아주 특별한 기회라 생각합니다."
대회는 미국 ESPN 등 세계 12개 방송국을 통해 100여 개 나라에 방송됩니다.
서울시는 전 세계를 향한 서울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17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심한복판에서 벌이는 행사에 비판적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이대택(교수/국민대 체육학과) : "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경기하는 것이 훨씬 더 맞는 얘기 같고요. 도심에서 저렇게 하는 것은 이벤트성에 불과합니다."
볼거리를 놓치지 않으려는 시민들의 발길로 광화문 일대는 심한 교통 체증을 빚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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