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과·환노위’ 사퇴 공방

입력 2009.12.12 (09:00)

<앵커 멘트>

국회 예결특위는 주말인 오늘도 경제부처에 대한 종합 심사를 계속합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민주당 소속 교와위와 환노위 위원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한 뒤 여야 공방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 12명 전원이 교과 위원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이 위원회를 파행적으로 운영해, 정기국회 회기 내에 법안을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겁니다.

<녹취> 임해규(한나라당 교과위 간사) : "지난해 5월 개원 이후 발의한 법안 364건이입니다. 이 가운데 328건 처리못해 9% 처리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기국회 기간 중엔 다음 년도 예산안 처리와 연관된 법률안만 상정하도록 돼있고, 현재 상정된 법안엔 관련 법안이 한 건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노영민(민주당 대변인) : "이러한 상황을 호도하는 한나라당 교과위원들의 상임위 탈퇴서 제출은 국민을 속이기 위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

추미애 환노위원장도 여당의 공세는 상임위를 무력화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앞서 여야는 서로 상대방을 겨냥하며 사퇴 공방을 벌였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교과위와 환노위의 민주당 상임위원장이 실적이 전무해 사퇴해야 한다고 한 반면, 민주당은 오히려 국회 파행의 책임은 여당 원내대표에게 있다며 안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어제 비공개로 만나 예산안 처리 일정을 논의했지만 입장차를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예산안 처리 시한에 대해 한나라당은 24일 이전 처리를, 민주당은 연내 처리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예결특위는 주말인 오늘도 경제부처에 대한 종합 심사를 계속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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