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불만족’ 입시상담 사교육에 몰려

입력 2009.12.12 (09:00)

<앵커 멘트>

수능 성적이 발표된 이후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적절한 입시 전략을 세우는 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만족하지 못한 학부모 등이 학원 등 사교육 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대 일 입시상담 첫날, 가득 찬 상담 창구 뒤로 대기자 수십 명이 차례를 기다립니다.

학교에서도 상담을 하고 있지만, 고3 학생들은 학교가 끝나자마자 학원으로 달려왔다고 말합니다.

이른바 맞춤형 상담은 학원이 더 실속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박우영(대륜고 3학년) : "학교 명성을 높이기 위해 선생님들은 저희같은 중하위권보다 상위권에게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대학마다 천차만별인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중치 때문에 수험생 한 명당 소요되는 상담 시간은 3,40분.

담임교사 한 명이 도맡아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이희갑(대구교육청 장학관) : "수시팀, 논술팀, 입학사정관팀으로 나눠서 교사들 자체 연수도 하고 전문성 강화할 수 있게 노력하려고 합니다."

대구시 교육청은 최근 입시상담센터의 문을 열었지만, 상담 교사는 8명뿐이고 운영 기간도 한 달에 불과합니다.

입시도 전략인 시대, 공교육이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면서 입시 상담마저 사교육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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