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단속 중 잇단 참변

입력 2009.12.12 (21:47)

수정 2009.12.12 (22:04)

<앵커 멘트>



과속차량을 단속하던 경찰관이 차에 치여 숨지고 음주운전을 단속하던 의경이, 도주차량을 막으려다 중태에 빠졌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높이 70cm의 육중한 콘크리트 중앙 분리대가 어지럽게 넘어져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서울 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중앙선 안전지대에서 과속을 단속하던 47살 고모 경위를 덮쳤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에 차에 부딪힌 경찰관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녹취> 동행 단속경관:"워낙 순식간에 일어나 피할 틈이 없었다."



차량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과속 단속에 놀라 급제동을 걸다 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충남 서산시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김 모 의경도 술 취한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중태에 빠졌습니다.



김 의경은 단속을 피해 중앙선을 넘어 도주하던 차량을 막아섰지만 운전자가 그대로 내달리자 차량에 매달렸다 화를 당했습니다.



차량 운전자 43살 남 모씨는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가 오늘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인터뷰> 조대현(경찰):"차에 매달고 끌려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전혀 못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씨가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추정치 0.1%로 만취한 상태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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