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주 주요 국제뉴스입니다. 두바이에 이어 이번에는 그리스가 국가부도 위기설에 휩싸이면서, 유럽 지역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그리스 경제 위기는 세계적 신용평가 기관인 ’피치’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이마이너스)에서 BBB+(트리플비플러스)로 내리면서 촉발됐습니다.
피치는 신용등급 조정의 이유로 재정 불안과 정책에 대한 신뢰 부족 등을 들었는데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그리스의 국가 채무가 국내총생산의 112%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즉각 국가부도 위기는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녹취> 조지 파파콘스탄티누(그리스 재무장관) : “그리스 정부가 과도한 재정적자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는 점을 국제사회가 알게 된다면 그리스 은행들 상황이 호전될 것입니다”
한편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되면서, 위기 도미노 심리가 유럽 지역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이라크, 연쇄 폭탄 테러 120여명 사망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일어나 120 여명이 숨지고 400 여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화요일 오전 10시 25분 바그다드 시내 노동부 청사 인근에서 첫 폭탄 공격이 시작된 뒤 경찰서, 시장 등 다섯 곳이 잇따라 화염에 휩싸였는데요.
이번 공격은 이라크 의회가 내년 2월 총선을 위한 선거법을 통과시킨 지 이틀 만에 이뤄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라크의 정치 일정을 방해해 혼란 상황을 지속시키려는 무장세력이 총공세를 벌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군 철수 계획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10월에도 정부 건물에 대한 폭탄 공격이 일어나는 등, 이라크 내 치안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스즈키 자동차 지분 20% 인수 결정
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이 일본의 스즈키 자동차 지분 20%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세계 자동차 업계 판도에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지분 인수에 따라 폭스바겐은 스즈키 자동차의 최대 주주가 되는데요. 두 회사의 자동차 판매량을 합치면 업계 1위인 도요타자동차를 뛰어넘게 됩니다.
폭스바겐은 스즈키의 영업만을 이용해 인도 등 아시아 신흥 시장을 노릴 수 있게 됐고, 스즈키는 친환경 자동차 기술 등 최첨단 기술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강풍·폭설로 몸살
미국이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이번 겨울 폭풍은 서부에서 시작해 중서부와 북동부까지 사실상 미전역을 덮쳤는데요.
시속 80킬로미터의 강풍이 몰아치는가 하면 곳곳에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고속도로에서는 교통사고가 속출했고, 시카고와 뉴욕 등 주요 국제공항은 수백편의 항공기가 결항하거나 지연되면서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지금까지 클릭월드였습니다.
<앵커 멘트>
저는 오늘 시청자 여러분께 작별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회사에서 다른 업무를 맡아서 이 자리를 떠나게 됐는데요. 인도 뉴델리 특파원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강 기자가 새로운 진행자로 오정연 아나운서와 함께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지난 4년여 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특파원 현장보고 계속 사랑해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