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기 새 거래선 드러나나?

입력 2009.12.14 (22:03)

<앵커 멘트>

북한과 스리랑카는 대표적인 분쟁지역이죠, 이번 일로 북한과 세계 곳곳의 분쟁지역과의 전술무기 거래선이 새로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이어서 성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국 당국이 압류한 무기는 모두 35톤, 그 가운데 알려진 건 우선 RPG-7 대전차 로켓포.

옛 소련이 개발한 것으로 게릴라전과 국지전에서 위력을 떨치는 무기입니다.

그밖에 휴대용 대공 미사일 등 상당수가 분쟁지역용 전술무기들로 알려졌습니다.

<녹취>타윈(태국 국가 안보위 의장) : "모두전쟁용 무기입니다. 경찰이 점검중이며 무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최종 종착지가 스리랑카라는 건 우연이 아니라는 겁니다.

스리랑카는 힌두계 소수민족의 분리 독립운동으로 40년 넘게 분쟁지역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란 등 중동 지역에 장거리 미사일 기술등 전략 무기를 수출하던 북한이 이제는 동남아와 중동의 분쟁 지역에 비교적 값싼 전술 무기의 공급책으로까지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또 이같은 무기운송이 우크라이나를 축으로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러시아-그루지야 분쟁 때 그루지야를 지원한 우크라이나가 북한 무기의 그루지야 유입 중개지 역할을 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러시아 방송 : "이번 비행기는 그루지야 국적기로서 우크라이나에 임차된 비행기다."

따라서 이번 사건으로 북한의 새로운 무기 판매선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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