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정년 연장’ 논의 본격화

입력 2009.12.14 (22:03)

<앵커 멘트>

'베이비붐' 세대 '은퇴'가 내년부터 본격 시작되죠.

정부가 '65세 이후'로 정년을 연장한 일본과 유럽 사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에서 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들. 내년부터 9년간 712만 명이 직장을 떠날 전망입니다.

정부도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정년을 보장해주는 대신 임금을 일정시점에서 줄여나가는 이른바 임금 피크제를 장려해 본인 동의만으로 월 50만원 한도내에서 깎인 월급의 절반을 보전해 줄 방침입니다.

국민연금 수급 연령을 현재 60살에서 2013년엔 61살로 늦추고,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 등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임태희(노동부장관) : "베이비붐 세대들이 좀 더 오래 역량을 발휘해서 일할 수 있도록 미리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현재 일본은 65살이 정년이고 EU 국가들은 65살 이후로 늦춘 상태입니다.

이렇게는 못해도 임금피크제를 확대 적용하고, 적용 나이를 앞당겨 정년을 앞둔 사람의 고용을 보다 안정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인터뷰>태원유(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 "실제로 퇴직 연령이 50대 초반부터 일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피크제 보전 수당의 대상 연령을 좀 더 낮춰서 지급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아울러 유럽과 같이 은퇴대상자들에 대한 재교육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최성재(서울대 사복과 교수) : "피프티 플러스라 해서 50대 이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생 후반기 계획을 체계있게 하는 것이 대학,지역사회 중심으로..."

무엇보다 이들이 은퇴했다기보다는 제2의 인생 출발점에 서 있다는 쪽으로 사회 전체가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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