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위 4대강 예산 ‘진통 끝 통과’

<앵커 멘트>

4대강 관련 예산안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서 진통끝에 통과됐습니다.

그런데 예산처리를 민주당 소속인 상임위원장이 주도해 민주당이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이거 의결 못한다."

<녹취> "당신만 국회의원이 아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위원장석에서 고성이 오가고 위원장의 의사봉을 빼앗는 등 몸싸움도 벌어집니다.

민주당 소속인 이낙연 위원장이 4대강 관련 예산이 포함된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하려 하자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녹취> "농수산 예산안을 의결합니다."

4대강 예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민주당으로선 당 소속 상임위원장이 4대강 예산을 통과시켜 버리자 당혹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녹취> 우제창(민주당 원내대변인) : "예산안이 처리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 예결소위에서 문제의 4대강을 전액 삭감할 것이다."

이낙연 위원장은 원내지도부와 필요한 만큼 교감했지만 상임위의 입장이 있고 당의 입장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농식품위를 제외하고 4대강 예산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간 회담도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