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 ‘3세 경영 체제’ 본격 돌입

입력 2009.12.15 (22:08)

<앵커 멘트>

대기업들이 3세 경영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삼성은 이건희 전 회장의 아들 이재용씨가 부사장으로 승진됐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의 이재용, 현대기아차의 정의선, 신세계의 정용진, 40세 전후의 창업주 3세들이 최근 그룹 인사를 통해 전면에 떠오르고 있습니다.

2년 가까이 특별한 보직이 없었던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오늘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 부사장에 임명됐습니다.

신설 직제인 COO, 즉 최고운영책임자 직을 맡아 삼성전자의 사업을 총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사실상 CEO에 버금가는 자리입니다.

삼성전자를 지휘해 온 이윤우 부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대신 이재용의 사람으로 통하는 최지성 사장이 CEO 직을 맡아 '최지성-이재용'체제의 삼성전자를 이끌게 됐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이보다 행보가 빠릅니다.

후계자 정의선씨는 이미 지난 8월 기아차 사장에서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해 전면에 나섰습니다.

앞으로 있을 임원 인사에서 확고한 정의선 체제가 갖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세계그룹도 지난달 인사를 통해 정용진 부회장을 신세계의 총괄 대표이사로 임명하는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창업주 3세들을 경영 일선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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